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대학교 생활을 돌아보고자 참가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준비과정과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먼저 1학년 겨울방학때 참여했던 develop with google 프로그램
1학년이라 기대도 안했는데 운이 좋아서 선정되었다
2017년 ~ 2018년 겨울방학에 참여하였고 지금은 이때와는 다르게 인턴십 형태로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다
먼저 코딩테스트로 선발과정이 시작되었다
구글 킥스타트를 사용하였는데 알고리즘을 백준으로만 풀어봤던터라 킥스타트 홈페이지가 익숙하지 않았다
게다가 file stream 사용을 잘 하지 못할때였는데 파일을 input.txt, output.txt 이런식으로 사용했어야 해서 너무 힘들었다
그 결과 small input 하나만 겨우 맞추었다ㅠㅠ
998등...^^
1000명 참가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튼 small input 하나만 맞추다니 이건 무조건 탈락이다 하구 기대도 안했다
아니나다를까 1차 탈락해서 학교 선배들이 면접 보러간 후기를 부럽게 듣기만 했다
면접은 1차때 풀었던 문제를 칠판에 설명하라는 질문도 있고 다양했다고 한다
그렇게 이 프로그램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있을 때 쯤 구글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2차 필기 시험을 통해 상위권 학생들을 추가 선발한다는 소식이었다!!
필기 시험 날짜가 2학기 기말고사 기간과 겹치는데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 매우 고민되었지만 이런 좋은 기회를 포기할 수 없었다ㅠㅠ
게다가 역삼역은 지하철 타고 오래 걸리지도 않으니까 한번 가보기나 하자 하고 필기 시험을 보러 갔다
내가 또 언제 구글에 와보겠어 하고 찍어둔 사진ㅋㅋㅋ
시험을 보면서 거의 아는 문제라 오히려 당황스러웠다
이산수학에서 배운 시간복잡도와 c언어 수업에서 들었던 linked list 손코딩같이 당시 1학년이었던 나도 풀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붙을 자신은 없는채로 돌아왔다
며칠 뒤 합격이라는 연락이 왔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구글 건물에 다시 방문ㅎㅎ
나는 2기에 참여했는데 2기는 매주 한번씩 본사에서 수업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수업 내용은 github, 기술 문서 작성, web accessability, android studio 등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아쉬웠던 점은 내가 너무 수준이 떨어져서 수업을 따라가지 못했다는점...?ㅠㅠ
1학년 티오가 있어서 뽑힌거냐고 여쭈어보았는데 티오는 따로 없었다고 하셔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지만 수업을 못따라가서 이때 한참 개발자가 내 길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바도 처음 써봐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와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는 팀플에서는 정말 민페였다ㅠㅠ
구글 직원분들은 되게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을 주시려고 노력하셔서 너무 감사했다
특히 진로에 대한 질문을 하면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진지하게 받아주셨다
왜 구글은 알고리즘 잘하는 사람을 뽑냐고 실제로 알고리즘을 현업에서 사용하나요 같은 이상한 질문까지도 말이다ㅋㅋㅋㅋ
게다가 정말 좋았던 기회는 1:1 모의 코딩 인터뷰 진행이었다
문제는 잘 풀지 못했지만 어떤식으로 코딩 인터뷰를 진행하는지 알게 되었고 바로 정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내 생각을 잘 말하면 힌트를 주실 수도 있으니 면접 상황에서 최대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에 아쉬운 점은 아니지만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이 하필 구내식당이 공사중이라 그 유명한 구글 밥을 한번인가밖에 못먹어본것ㅠㅠ
도시락을 주셨는데 도시락도 매주 맛있는걸 주셨다
기숙사 살 때라 밥 챙겨먹기 힘들었는데 밥 생각을 해서라도 구글 가는 날이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회식도 두번 갔는데 직원분들과 얘기도 나누고 맛있는것도 먹어서 좋았다
건물 투어 당시 찍은 사진들 중 몇장ㅎㅎ
마지막으로 좋았던 점은 다양한 학교의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이다
나는 그 당시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 자신감도 너무 떨어져있었고 언니들이 어려워서 많이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단톡방에서 그룹을 짜서 인터뷰 준비, 스터디 등을 진행하기도 하셨다
다들 열심히 하시고 좋은 결과를 얻으셨다고 들었다!!
이렇게 develop with google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다는 사실조차 잊어가고 있을때쯤,,
이런 메일이 도착했다!!
친한 언니랑 같이 방문했는데 그랜드 하얏트는 처음이라 설렜다
두근두근
디제이파티도 하고 샴페인도 마시고 맛있는 밥도 먹고 재밌게 보냈다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무슨 이벤트도 하고 경품 추첨으로 당시 구입 불가능하던 발매 예정 기기도 주고 그랬다
이 행사의 목적이었을법한,,, 강연과 네트워킹은 사실 기억이 나지 않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았던 기억뿐...
develop with google은 구글이 왜 꿈의 기업인지 알게 해준 프로그램이다
개발자들 중에 소수일 수 밖에 없는 여성 개발자를 육성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신입을 안뽑는다고 알고 있는데 언제가 되어도 좋으니 한번쯤은 꼭 구글에서 일해보고 싶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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