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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카이스트 몰입캠프 MADCAMP 참가 후기

대외활동 정리 2탄!

이번에는 18년도 겨울에 참가했던 카이스트의 몰입캠프에 대한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18년도 여름, 그러니까 2학년 여름방학에 처음으로 신청을 했었다

 

 

제목만 봐도 떨어진것을 알 수 있었던 결과ㅋㅋㅋㅋ

1,2학년들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문구에 힘을 입어 겨울방학에 또 신청했다

 

 

자소서에 내용을 아주 조금 추가했을 뿐인데 붙었다ㅎㅎ

후에 들어보니 여러번 신청한 사람은 더 좋게 본다는 것 같았다

 

면접 없이 자소서 질문만 있어서 모든 질문에 최대한 성실한 답변을 썼던 점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주변 친구들의 결과를 보면 무조건 컴퓨터 관련된 내용으로 꽉꽉 채운다고 붙는 것은 아니었다

나도 열정적으로 보냈던 방학에는 장기 유럽여행에 관련된 내용과 카페 알바 경험을 작성했고, 취미에는 맛집 블로그 운영을 작성했었다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 추천!!

 

합격 결과가 나온 후에는 수강신청하랴 기숙사신청하랴 은근 정신없었다

그리고 종강 후 일주일만에 대전으로!!

우리학교에서는 두명밖에 안가서 처음에 많이 걱정했다ㅠㅠ

 

첫 1~2주에는 정해진 팀원과 2인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이용해 세가지 탭을 가진 어플리케이션 만들기였다

각 탭에는 전화부,갤러리,자유주제를 기준으로 만들게 되었다

주제를 주긴 했지만 구현은 완전히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주제를 주신 덕분에 처음에 모두 비슷한 곳에서 어려워했고 잘하는 친구들이 쉽게 도와줄 수 있었다

나는 어플개발이 처음이라 꽤 오래 헤맸다ㅠㅠ

 

특히 2주차에는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이었는데 mongo db도 처음 써보고 node js도 처음 써봐서 정말 힘들었다...

우리 학교가 유난히 커리큘럼이 빨라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를 다 배우고 온 몇 안되는 2학년 학생이었는데 이론과 적용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매일 스크럼을 진행하였고 주위 사람들 중 이미 개발을 해 본 사람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어찌저찌 발표는 할 수 있었다

 

3주차부터는 자유롭게 하고 싶은 주제로 팀원을 2~3명 선정하여 진행하였다

나는 유니티를 써보고 싶어서 유니티를 사용한 리듬게임을 만들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리듬게임 세계는 생각보다 복잡했다

리듬게임을 위한 bms 확장자라는 것도 직접 찍어내고, 싱크 맞추기도 까다로웠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리듬게임 개발이라 그런가 밤새면서도 힘든지도 몰랐다

 

 

플레이 화면인데 당시에는 이게 최선이었다ㅠㅠ

특히 만든 게임을 분반친구들이 플레이하고 재밌다고 해주면 그렇게 뿌듯할수가 없다ㅎㅎ

 

4주차에는 웹개발을 해보고 싶어서 react,node js를 사용하여 채팅 기반 게임을 만들었다

우리 분반에는 한참 마피아 게임이 유행했는데 그 마피아 게임을 온라인으로 즐기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나는 프론트를 맡았는데 백 맡으신 분과 소통하며 개발했다

우리 학교는 전공 팀플이 거의 없어 누군가와 같이 서로 다른 분야를 나누어 개발하는게 거의 처음이었다

3주차까지는 서로 몰라서 다 같은 내용을 가지고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파트를 나누어 개발하니 소통의 중요성을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처음 잡았던 컨셉

마피아가 돌아다니면서 시민을 죽이고 시민은 마피아보다 시야가 좁은 상황에서 무빙으로 피해야 하는 컨트롤이 가능한 마피아 게임을 기획했었다

각자 집도 있고 낮,밤에 직업에 따라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긴 회의를 통해 세세하게 정했었는데 능력부족으로 실패ㅠㅠ

결국 완전 채팅으로 바꿀수밖에 없었다...

작년에 유행했던 어몽어스랑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아서 뭔가 아쉬움도 들었다

 

실시간 채팅 기반에 유저별로 보이는 화면도 달라야하고 시계가 돌아가서 매번 렌더링도 새로 해야했다

내 코드는 완전 지저분하게 리액트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지만 어찌저찌 이번에도 발표는 했다...

마지막에 소감말하는 시간에 시계 구현 잘못해뒀더니 프로그램 터지면서 발표 마무리

 

마지막 5주차!

사실 약간 후회가 되는 마지막주차ㅋㅋㅋ

너무 지쳐서 유니티로 간단한 게임만 만들었다

이때 인공지능 프로젝트 해본 친구들이 많앗는데 나도 인공지능 플젝좀 미리 해볼걸ㅠㅠㅠㅠ

이제서야 인공지능 한다고 이거저거 해보는데 저때부터 했으면 되게 좋았을 것 같다

 

5주동안 회식이 두 번 있었다

이 회식은 스타트업 대표님,직원분들과 함께 진행해서 저녁먹고 술마시면서 편하게 이것저것 여쭈어 볼 수 있었다

대단하신 분들이 많이 오셔서 너무 신기했다

 

서울에 돌아와서도 스타트업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나는 나우버스킹이랑 띵스플로우,모인에 방문했다

이 기업들 이외에도 스타트업이라기에는 너무 큰 펍지같은 기업도 있었고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회사 투어와 서비스 소개, 질문 시간 등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주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나는 스타트업은 고생만 하고 안좋은 환경에서 힘들게 일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직접 가보니 깔끔한 공유 오피스에 교통편도 좋았다

또 인턴이나 취직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여쭈어보면 잘 알려주시는 것 같았다

실제로 우리 분반에서도 두명이나 이 프로그램 후 해당 기업에서 인턴으로 1년간 일했다

 

몰입캠프 프로그램은 내가 동기,후배,선배 가릴거없이 모든 사람에게 강추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단 프로그래밍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너무 좋고 분반 사람들도 신청해서 온 사람들이라 다들 열정넘친다

또 지금 프로그램이 끝난지 2년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도 그때 알게된 사람들에게 대학원 진학, 취직 관련된 정보를 많이 얻고 있다

자교 이외의 개발자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생기기는 매우 어려운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정말 학교별 친구들이 생긴다

 

 

카이스트 N1에서 무슨 세미나 진행해서 따라가서 먹은 간식과 대전에서 먹은 맛있는 것들로 후기를 마무리해야겠다